설사:사람은 소화기의 기능이 좋으면 소화가 잘되고 배설 활동이 원활해져서 식욕이 증진됩니다. 그러므로 쾌변은 쾌식과 바로 연결이 되고 쾌식을 하면 또 쾌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먹기만 하면 설사가 나오고 찬 것이나 매운 것 , 심지어는 과일만 조금 먹어도 금방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장이 약하기 때문인데 이런 분들은 근본적으로 장을 튼튼하게 해 주면서 쾌변을 볼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설사로 탈진이 되면 기운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집니다. 이럴 때는 체력을 보충해 주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한 설사가 계속되면
혹시 이질은 아닌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음주 다음날 설사엔 부추가 좋습니다.
술 마신 다음날 설사가 나오거나 배가 살살 아픈 사람이라면 부추를 드시는 게 좋습니다. 부추는 장 내의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지사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부추 죽을 만들어 먹으면 설사를 멈출 수 있습니다.
부추 죽은 된장을 푼 물에 쌀 또는 현미를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끊이다가 쌀이 퍼지면 손질한 부추를 썰어서 넣고 푹 끊이면 됩니다. 죽 대신 부추에 식초를 타서 살짝 끓인 물을 따끈하게 해서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밤은 설사를 멈추게 해 줍니다.
밤에는 설사를 멈주게 하는 성분(타닌)이 있어 옛날부터 설사, 이질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영양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어린아이들에게 먹이면 특히 좋습니다.
자주 붉은 변이나 푸른 변을 보는 아이들에게 밤을 넣고 암죽(곡식이나 밤 등의 가루를 밥물에 타서 끓인 죽)을 끓여 먹이면 설사가 멈추고 금방 살이 오릅니다.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는 어린이라면 밤암죽대신 밤을 삶아 먹여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매실은 여름에 설사를 할 때 좋습니다.
여름에 유난히 설사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여름엔 더워서 기운이 없는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면 더욱 기운이 없고 그에 따라 식욕도 없게 됩니다. 여름 설사는 보통 덥다고 이불을 덮지 않고 자거나 찬 음식을 계속 먹다 보면 생기기 쉽습니다. 이처럼 여름에 배가 차서 설사가 나올 때는 매실 조청을 먹으면 좋습니다. 매실은 옛날부터 더위를 물리치고 만성 설사와 식욕 부진을 치유하는 우리 고유의 민간요법이었습니다.
도토리
도토리 또한 설사에 좋은 음식으로 타닌(tannin)이라는 성분이 설사를 멎게 해 준다고 합니다.
마른 도토리 가루를 만들어 두었다가 비상시 먹어 주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꾸준하게 섭취하게 되면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밤중에 배가 아파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리는 사람은 잠도 못 자고 괴롭습니다.
이렇게 밤중 설사가 잦은 분들은 도토리 묵을 권장합니다. 도토리의 타닌 성분이
설사를 멈추게 하고 꾸준히 먹으면 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붕어
동의보감에 따르며면 붕어의 효능에 대하여 ‘위장의 기를 편하게 조화 시키며 내장을 튼튼하게 하고 잦은 설사를 다스린다. 위장 기능이 약할 때는 국을 끓여서 먹고 설사와 이질에는 회로 먹는다`고 합니다.
한방이든 양방이든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려면 변을 우선 관찰합니다.
붉은 변, 즉 설사는 소화기관이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면서 설사를 다스릴 수 있는 붕어를 먹으면 좋습니다.
꿀
꿀도 설사에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이는 꿀이 지닌 살균 작용 때문입니다.
대장의 유해한 균을 없애고 유익한 균을 증가 시켜서 대장의 건강을 지킵니다.
결과적으로 잦은 설사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설사가 멈추지 않는다면
꿀을 한 술 정도 먹는 것도 좋습니다.
마
뮤신(mucin) 성분으로 유명한 마는 설사에 좋습니다.
마의 뮤신 성분은 장의 건강에 필요한 유익한 균을 늘려주는 반면
장의 건강을 해치는 유해한 균은 제거하여 줍니다.
특히 만성 소화 불량으로 고생 하는 분들에게 추천 할 만 합니다.
이런 분들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장 건강이 좋지 않아 설사를 자주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마는 갈아서 우유와 함께 드시면 생으로 먹는 것보다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연근
연근은 혈관을 건강하게 하여 장의 손상된 부분을 회복 시켜 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장의 점막에 작용하여 손상된 장 세포를 보호해 주는데 설사와 상관 없이 반찬으로 많이 먹어도 상당히 좋은 음식입니다.
또는 연근을 달이거나 즙을 내어 따뜻하게 마셔도 좋습니다.
사과
사과는 맛도 좋고 소화기관에 좋은 음식입니다.
사과의 주요한 성분 중에서 펙틴(pectin) 성분은 장 속의 나쁜 세균을 제거 하여 주기 때문에 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장의 건강을 향상 시켜 설사 증상을 개선 시켜 줍니다.
이 펙틴 성분은 특히 사과의 껍질부분에 많이 들어 있으니 껍질 채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
마늘 속에 함유되어 있는 알리신 (Allicin)은 유용한 효소의 분비를 도와 소화를 도와 줍니다.
설사는 세균과 같은 바이러스의 침투에 의하여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마늘 삶은 물을 마시면 설사를 멎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평소 식사 전에 마늘을 구워 2개에서 3개씩 섭취하여도 좋다고 합니다.
석류
빨간 석류에는 타닌산(tannic acid)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장
에서 알칼리로 바뀌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설사에 좋은 음식으로 석류의 타닌산이 설사를 멈추는 작용을 합니다.
바나나
바나나 안의 팩틴 성분은 장의 활동을 안정 시켜 줍니다.
그리고 잦은 설사로 빠져나간 영양분을 보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설사 때문에 고생하는 어린아이들이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감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변비를 일으키는 식품으로 유명한 감은 설사에 좋은 음식으로 설사 도중 먹게 되면 설사를 멎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곶감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말린 감나무 잎을 찧은 것을 삶아서 마셔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설사 VS 음식 조절
설사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음식 때문입니다. 과식을 했거나 찬 음식, 부패한 음식을 먹었거나 또는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설사가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음식물 때문에 주로 설사가 발생하므로 설사가 있을 때는 역시
음식 조절로 설사를 고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갑자기 심한 설사가 날 때는 하루나 이틀 절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장염과 같이 갑작스러운 설사가 계속되면 하루 이틀 정도 식사
를 하지 말고 보리차나 과즙, 맑은 국물을 마십니다. 그러다가 식욕이
회복되고 상태가 좋아지면 미음에서 점점 죽으로 바꾸어 주고, 여
기에 기름기가 없는 생선이나 익힌 야채 등을 조금씩 늘려 섭취합니다.
기름진 음식은 설사가 멈출 때까지 피하고 부식으로는 달걀, 생
선, 감자 등 섬유질이 적은 식품을 선택해 부드럽게 요리하여 섭취합니다.
설사가 오래 지속되면 영양 결핍에 주의해야 합니다.
설사가 계속되면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게 되어 흡수도 잘 되지
않아서 체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섬유질이 적으면서도 질이
좋은 단백질 식품을 선택하여 먹어야 합니다.
주식으로는 도정이 잘 된 백미와 흰 빵,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나 조기, 가자미, 동태와 같은 흰 살 생선을 권장합니다. 부식으
로 먹는 음식은 시금치, 호박, 감자 등 섬유질이 적고 부드러운 종류를 잘 익
혀서 양넘을 적게 넣고 요리합니다.
설사로 인하여 부족하기 쉬운 칼슘과 철분은 약제로 보충합니다.
설사가 심할 때는 음식을 절제하여 섭취를
해야 합니다. 상태가 회복되면 현미, 우유, 기름 등은
삼가하고 그 이외의 것은 소화가 잘 되도록 요리하여 섭취합니다.
그런데 설사가 심하다고 제한된 식사를 오래 하다 보면 단백질과
비타민 B군,C 등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특히 우유를 제한해야 하므로
칼슘도 부족해지므로 여러 가지의 필수 비타민과 철분, 칼슘 등은 약을 먹어서
보충을 해 주어야 합니다.
유산균
장 건강에 대표적으로 유익한 균으로서 유산균이 있습니다.
이 유산균을 평소에 음식을 통하여 꾸준히 섭취하면 튼튼한 장을 갖게 되므로 설사 일으킬 가능성이 적어집니다.
우리나라의 음식 중에서 대표적인 유산균 함유 음식을 알아봅시다.
된장
한국 음식 중에서 유산균이 가장 많이 함유된 음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콩을 발효 시킨 음식인 된장은 단백질 성분의 밀도가 높은 콩을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콩의 발효 과정에서 여러 가지의 유익한 미생물들이 생성됨과 동시에
유산균이 더 많이 증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집니다.
식품 전문가들에 따르면 된장에는 8종의 미생물이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김치
한국인이라면 거의 모든 사람이 먹는 김치에도 우리 몸에 좋은 유산균이 존재합니다.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채소들에는 비타민과 식이 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